지난 주말 발생한 인천시 서구 왕길동 일대 공장 화재로 소방당국 추산 36개 업체의 76개 동이 불에 타고 117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강한 바람이 방향을 바꿔가면서 부는 데다 인접한 공장 건물들이 샌드위치 패널처럼 불에 잘 타는 구조여서 화재가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1일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기계 제조 공장 내부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합동 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인천소방본부 화재조사팀 등 관련 기관 관계자 10여명이 투입됐습니다. 감식팀은 불꽃이 처음 발견된 공장 내 사무공간을 집중적으로 감식한 뒤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화재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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