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구금 중인 한국인 백광순 선교사의 구금 기간이 11월 15일까지 연장됐습니다.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시 법원은 구금 연장에 대한 백 선교사의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고 11월 15일까지 구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백 선교사의 현지 변호인은 사건이 민감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지만 백 선교사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백 선교사는 현재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있으며 건강 문제로 약을 제공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를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고 2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