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 한인 디아스포라는 750만명, 연간 해외 출국자는 2400만명에 이릅니다. 해외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사고에 엮여 범죄피해를 당해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할 때 이들을 돕는 국내 기관이 있습니다. 귀국과 치료는 물론, 자립까지 지원하는 한인구조단을 취재했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인 구조단’은 해외 거주 한인들을 돕는 국내 유일의 재외국민 구조전문 비영리법인입니다.

도움을 청할 곳이 마땅치 않은 타지 생활 중 사고나 재난, 질병과 생활고 등 어려운 일을 겪는 한인들의 국내 송환과 재활을 돕는 것입니다.

[ 권태일 이사장 / 한인 구조단 : 왜 양로원도 있고 고아원도 있고 다 있는데 당신이 왜 나서냐… ‘우리가, 내가 함으로 인해서 한 명이라도 줄어든 것이 아니냐. 한 명을 위해서 가는 것이다.’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바로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권태일 이사장은 1986년부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함께하는사랑밭’을 운영해오다 2008년 해외 한인들의 송환을 도우면서 한인 구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귀국 시 필요한 행정 절차와 비용부터 의료비와 한국에서 자립할 수 있는 훈련 과정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 김덕룡 이사장 /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 우리가 성공한 해외동포들만 많이 생각하고 접촉하는데 직접적 도움을 받지 못하는 그늘진 곳이 그렇게 많구나… ]

한인 구조단은 2017년 외교부 소속 사단법인으로 정식 등록됐으며 56개국 한인회와 협력을 맺고 지금까지 약 700명을 구조했습니다.

[ 송광일 서기관 /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 : 한인 구조단은 해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귀국을 지원하고 귀국 이후에도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하며 재활과 훈련을 돕고 있는 국내 유일의 비영리단체로… ]

한인 구조단은 지금까지의 활동과 ‘한인구조시스템’이 고도화된 것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촉구했습니다.

GOODTV NEWS 장세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