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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신 입양인 자립 지원

김태용 기자 (kty8301@goodtv.co.kr)

등록일 2024-10-24 

[앵커]

입양인 지원 단체인 월드허그재단이 한국 지부를 설립했습니다. 해외로 입양됐지만 추방당해 한국에서 새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들을 지원할 계획인데요. 최근에는 홍보대사 위촉을 마치며 지원 활동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김태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입양인 지원 단체인 재단법인 월드허그재단.

2011년 미국 뉴욕에서 길명순 이사장과 한인 교회 장로들이 힘을 합해 출범했습니다.

길 이사장이 과거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한 불법체류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며 자리잡은 사명감이 첫 시발점이 됐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추산한 1953년부터 70년 동안 한국의 해외 입양 아동은 25만명.

월드허그재단은 이 같은 한국 출신 입양인들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입양인들의 시민권 취득과 취업, 또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 수급 방안 등에 대해 지원합니다.

[ 길명순 이사장 / 월드허그재단 : 저희는 글로벌 단체에요. 모든 이들을 감쌀 수 있고 아픈 데를 싸매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단체입니다. ]

월드허그재단은 지난 8월에는 한국 지부를 출범했습니다.

입양인들이 시민권을 얻지 못해 한국으로 강제 추방당한 이들이 다시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최근에는 홍보대사 위촉을 마쳤습니다.

배우 이지훈씨와 김민진씨가 월드허그 코리아 홍보대사로 나서 입양인 지원의 필요성을 알리고 사회적 참여 움직임에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 이지훈 배우 / 월드허그재단 코리아 홍보대사 : (이 활동이) 가진 메시지들이 많은 분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고요. 저는 문화 쪽에서 활동하다 보니 소외되고 정착하지 못하는 입양인들이 한국에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문화적인 것들을 제공하면서… ]

[ 김민진 배우 / 월드허그재단 코리아 홍보대사 : 각오라고 하면 한 가지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소외계층, 입양인들, 힘들어하는 분들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요. ]

월드허그재단 한국 지부는 지원 사업의 밑그림은 완성해둔 상태입니다.

한국으로 강제추방당한 이들이 최소한의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직업 교육에 힘쓸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커피 원료 재배 교육과 바리스타 직업 교육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한편 월드허그재단은 지난 8월 GOODTV와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습니다.

이 협약의 연장선으로 내년에는 재단의 입양인 지원 사업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는 방안이 검토 중입니다.

GOODTV NEWS 김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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