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외교 국방 장관이 워싱턴 DC에서 2+2 회의를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양국은 북한의 ICBM 발사를 한 목소리로 규탄하면서 미국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한반도의 긴장 수위를 끌어올려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북한의 속내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밀착이 결국 북한군 파병으로까지 이어진 상황에서 이번 ICBM 발사에 러시아가 기술 지원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적지 않았습니다. 미국 정부는 아직 러시아의 개입 정황은 없지만 확신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