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남북…한국교회, 중재자 되어야"
[앵커]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20여 년간 기도회를 이어온 서울 광림교회가 올해도 최전방 부대를 찾아 평화를 염원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도발로 남북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인데요. 광림교회 김정석 목사는 한국교회가 남북관계의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며 성도들의 기도를 촉구했습니다. 권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6.25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던 경기도 파주 적성면의 설마리추모공원.이곳에는 UN군으로 참전한 영국군의 치열한 전투와 희생이 기록돼 있습니다. 참혹한 전쟁의 흔적을 살펴본 성도들은 함께 손을 모으며 이 땅에 전쟁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기도했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1999년 시작해,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광림교회의 ‘통일성취기도회’.최근 북한의 도발로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진 최전방 부대를 방문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김정석 담임목사 / 광림교회 : 나라의 통일을 위해서, 또 우리 장병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아마 이 땅에 통일이 될 때까지 이 기도회는 계속될 겁니다. ]기도회는 육군·해군·공군 등 전·후방 6개 부대와 서울 광림교회 성전에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1천여명의 성도들은 한반도의 평화 통일과 북한 선교, 그리고 군에서 헌신하는 장병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한기성 사단장 / 대한민국 육군25사단 : 분단된 한반도에서 복음적 통일을 이루기 위한 성도님들의 간절한 기도는 기독교인들의 영적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이번 기도회가 그런 사명을 다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앞장서는 우리 장병들에게도 큰 영적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최근 감독회장 선거를 통해 향후 4년간 한국 감리교를 이끌게 된 광림교회 김정석 목사는 통일에 대한 염원마저 사라져 가는 이 때, 한국교회가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정석 담임목사 / 광림교회 : 정부는 정부끼리 긴장관계가 있다 할지라도 교회가 가운데에 서서 중재 역할을 함으로써 평화 통일을 이루는 데 한국교회가 좀 힘써야 되지 않겠느냐... 서로 도울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되고 북녘에 있는 동포들을 많이 생각하면서 기도해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최근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통일을 염원하는 한국교회의 뜨거운 기도가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이는 불씨가 되길 기대해봅니다.GOODTV NEWS 권현석입니다.
2024-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