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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위기 처한 어린이들…“기아 인구 8억명 달해”

장세인 기자 (shane@goodtv.co.kr)

등록일 2023-02-09 

[앵커]

전쟁과 코로나19, 기후변화 등으로 전 세계가 식량 안보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식량위기는 특히 어린이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어 국제사회가 해결을 위한 고민에 빠져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구호단체들은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온라인 모금 캠페인에 나서기도 합니다. 식량위기가 어린이들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와 전쟁, 이상 기후로 식량, 연료 등의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전 세계 많은 나라들이 식량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식량 가격은 22% 급등했고 2022년에는 14.3% 더 증가했습니다. 유엔은 이로 인해 전 세계 기아 인구가 8억명에 달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식량위기가 단순한 굶주림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해결할 수 없는 배고픔에 위기로 내몰리는 것은 다름 아닌 아이들입니다.

[ 시드니 무이쇼 부총재 / 국제 컴패션 : 극도로 가난한 가정은 자녀들을 먹일 음식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어린 자녀를 결혼시킵니다. 결혼의 대가로 지참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전통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아이들의 조혼은 경제적인 어려움에 부딪힌 부모들의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 결혼 지참금으로 잠시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는 있으나 곧 끔찍한 결과를 낳게 됩니다.

[ 라메쉬 삽코타 대표 / 아워 도터 인터내셔널 : 미성년 어린이의 결혼은 사회, 경제, 문화적인 배경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소녀들은 출산 과정에서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아기를 출산할 만큼 신체가 성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아동노동도 심각해졌습니다.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농업 지역에서는 10명 중 2명의 어린이가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컴패션은 지난달 17일부터 식량위기에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글로벌 모금 캠페인, ‘식량위기, 컴패션의 응답 ‘마지막까지’를 진행 중입니다.

[ 한성욱 팀장 / 한국컴패션 마케팅 캠페인팀 : 5세 미만의 어린이 5명 중에 한 명 꼴로 영양실조에 처해있는 상황입니다. 수많은 파트너 국가들이 함께 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요. 특별히 한국에서는 연간 10억원을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 중이고... ]

한국컴패션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모금 캠페인을 통해 기근이 심각한 우간다나 동아프리카 지역 등 센터 어린이들에게 2300만개의 영양식 패키지를 전달했습니다.

한국컴패션은 “단순히 먹을 것을 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각 지역에 맞춰 농업과 직업 기술을 교육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어린이들이 영적, 사회정서적으로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습니다.

GOODTV NEWS 장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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