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활용한 이미지 세탁…은밀히 포교 나서는 이단들
[앵커]SNS에서 잘못된 정보가 퍼지기 시작하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됩니다. 최근 정치 관련 유튜브 채널을 즐겨보던 김 모씨가 한 정당 대표를 피습한 사건도 있었죠. 이와 같은 SNS의 파급력을, 기독교 이단 단체들도 악용하고 있습니다. 무해해 보이는 정보를 먼저 제공하고, 이단 교리를 홍보하는 방식인데요. 정상단체로 보이기 위한 이른바 ‘이미지 세탁 전략’입니다. 자세한 내용 장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무료로 외국어를 가르쳐주고, 지구 생명을 언급하며 환경을 강조하는 유튜브 콘텐츠들. 자신이 이른바 ‘어머니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장길자가 교주로 있는 이단 ‘하나님의교회’ 홍보 게시물입니다.무해해 보이는 내용으로 홍보 게시물을 만든 하나님의교회. 하지만, 해당 종교 단체에 포교당했던 이들은 피해를 당했다며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당한 피해를 공개적으로 폭로하고 있습니다. 한 피해자는 임신중절수술을 강요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수험생들을 위한 기도문을 보여주는 게시물. 인생 성공 비법 3가지도 알려줍니다. 그런데, 익숙한 얼굴이 보입니다. 지난해 12월 교도 준강간, 강제추행 등으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이단 JMS 정명석 교줍니다.젊은 남녀들이 활기차게 춤을 추는 게시물이 눈에 띕니다. 이단 신천지의 홍보물입니다.신천지 교도로 생활하며 가스라이팅을 당해 금전적으로 착취를 당했다고 주장한 이들은, 2018년 ‘청춘 반환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신천지 측은 아랑곳하지 않고 SNS를 통한 홍보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유튜브 ‘천지TV’ : 위아원(신천지 자원봉사단)은 자원봉사와 함께 지속가능한 환경 만들기, 세계 평화 운동, 교육 등에 중점을 두고 범국가적 난제와 지구촌 위기해결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 같은 홍보영상물 게시는 SNS를 활용한 이단들의 ‘이미지 세탁’ 단골 전략입니다.[ 신현욱 소장 / 구리이단상담소 : 좋지 못한 자신들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또 호기심을 유발하려는, 거짓으로 포장한 아주 간교한 속임수일 뿐입니다. 특히 신천지의 경우, 대학 입학을 앞두고 지금 보내고 있는 겨울방학이 가장 많은 청년들이 미혹되는 시기거든요. 이것은 대학생을 집중 공략하는 JMS나 또 기타 이단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봅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SNS 이용자 수가 많은 만큼, 이단들은 앞으로도 SNS를 통한 ‘이미지 세탁’ 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상황에 “한국 교회가 나서 청년들이 미혹되지 않도록, 이단 실체에 대한 정보를 적극 알려야 한다”고 신현욱 소장은 강조했습니다. GOODTV NEWS 장현우입니다.
2024-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