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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목사 ‘동성애 축복’, 왜 문제인가?...출교 이유는

권현석 기자 (gustjr4308@goodtv.co.kr)

등록일 2023-12-19 

[앵커]

'동성애자 축복식’ 논란으로 교단에서 출교를 선고받은 이동환 목사가 교단에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교단의 출교결정이 부당하다며 사회 재판을 통한 법적 투쟁까지 예고했는데요. 교단이 이동환 목사의 출교를 결정한 이유와 이 목사의 동성애 축복식이 교계에서 왜 문제가 되는지 짚어봤습니다. 권현석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동성애자를 축복했다는 혐의로 최근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재판위원회로부터 출교를 선고받은 이동환 목사. 이 목사는 부당한 판결이라며 즉각 상위 재판부인 감리회 총회 재판위원회에 항소장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동환목사대책위원회와 여러 성소수자 단체들은 18일 감리회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연회가 성소수자 환대를 이유로 마녀사냥식 재판을 강행했다며 규탄했습니다.

[ 이동환 목사 / 영광제일교회 :
경기연회가 저지른 참담한 출교 판결에 대해 오늘 이동환 한 사람이 아닌 우리 사회에 다양한 구성원들, 약하고 차별받는 이들, 정죄 당하고 쫓겨난 벗들과 더불어 이 항소장을 냅니다. ]

이동환 목사의 잇따른 동성애 지지 활동에 교단 내 목회자들도 우려가 커진 상황.

이날 감리회 본부 앞에선 교단 내 동성애 옹호 세력에 반대하며 이동환 목사 출교를 환영하는 목회자들의 집회도 함께 열렸습니다.

감리회 내부 동성애 반대 단체들은 잇따라 성명을 통해 이동환 목사를 규탄하며 감리회가 이어지는 총회 재판에서도 교단 헌법에 따라 올바른 판결을 내리길 당부했습니다.

[ 민돈원 목사 /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 :
우리가 무슨 혐오하고 차별하고 그들을 비난하는 게 아니라 성경에 어긋나게 자꾸 하니까… 우리가 소수를 존중하지만, 그러나 소수라는 이름으로 다수를 억압한다고 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정말 굉장한 소수의 횡포 아니겠어요. ]

이요나 탈동성애인권포럼 대표는 “동성애자를 품고 전도하는 것과 죄를 합리화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라며 “교단법이 제한하는데도 불구하고 소속 목회자가 동일한 행위를 반복하면 법에 따라 출교할 수 있다고 본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이동환 목사 측은 출교 판결에 대해 교단에 항소함과 동시에 안양지방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동성애 문제로 인한 교회 재판이 사회재판으로 이어지면서 교단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GOODTVNEWS 권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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