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간

본방
월~금 오후 9 : 50

재방 · 삼방
아침 6 : 50 / 낮 12 : 00

고전 속 기독교 세계관, 함께 들여다보는 ‘읽기 클럽’

장정훈 기자 (jjh9508@goodtv.co.kr)

등록일 2024-01-10 

[앵커]

새해가 되면서 책 읽기, 성경 읽기를 계획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사람들과 함께 기독교 고전을 읽으며 더욱 깊은 묵상을 나눌 수 있는 모임이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함께 책을 읽고 해설을 들으며 깊은 묵상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장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의 한 세미나실. ‘읽기 클럽’에 모인 참가자들이 도스토옙스키의 책을 가져와 교수의 이야기를 경청합니다. 함께 주어진 자료를 읽으며 소설의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합니다.

이들은 한국장로교출판사가 숭실대학교 김회권 교수와 함께 진행하는 기독교고전 소설 읽기 참가자들입니다. 8주간 진행되는 책읽기 모임에서 참가자들은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3편을 읽습니다.

[ 이슬기 차장 / 한국장로교출판사 : 김회권 교수님과 함께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을 읽으시면서 기독교 신앙 안에서 우리의 삶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하였습니다. ]

모임의 주제가 된 작가 도스토옙스키는 칼 바르트 등 20세기 신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인물입니다. 또한 가난한 시민들의 삶을 그리스도의 관점으로 소설에 녹여냈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특히 소설 ‘죄와 벌’에는 성경 로마서의 핵심 교리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고전 멘토’ 김회권 교수는 함께 고전 읽기를 통해 기독교 신앙을 다시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김회권 교수 /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 이런 가난하고 비참하게 일그러진 사람들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기독교적 시각으로 따뜻하게 바라보는 관점을 우리가 체득하고 우리가 습득하기 위해서 이 소설을 읽기로 작정했습니다. ]

모임에서는 참가자들이 책을 읽고 강연을 듣는 것 외에도 작품 속 신앙과 문학과 관련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의 신앙을 더 깊게 이해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 조혜빈 / 숭실대학원 상담심리학 : 내 의지로 읽기는 힘든데 같이 읽는다고 생각하니까 아무래도 좀 더 열심히 읽게 돼서 그런 부분에서 동기부여가 잘 되는 것 같습니다. ]

읽기클럽은 8주간의 모임을 정리해 책으로도 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OODTV NEWS 장정훈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카카오톡공유 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