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가 갚지 못한 사업자대출 원리금이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났습니다.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영업자 전체 금융권 사업자대출 연체액은 모두 10조 8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말보다 3개월새 2조 4천억원이나 늘었으며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자영업자뿐 아니라 전체 가계대출자의 빚 상환 부담도 갈수록 커져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두 분기 연속 다시 올랐습니다. 1인당 평균 9천 3백만원의 빚을 떠안고 사는 셈입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당분간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