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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간 탄자니아 아이들의 꿈을 키운 ‘다일공동체’

권현석 기자 (gustjr4308@goodtv.co.kr)

등록일 2024-07-04 

[앵커]

드넓은 세렝게티 초원과 킬리만자로산 등 멋진 자연 경관을 품은 나라, 동아프리카 대륙의 탄자니아입니다. 인구 6천만인 탄자니아는 수도 다르에스살람을 중심으로 경제 발전을 이뤄가고 있지만, 여전히 서민들의 삶의 질과 아이들의 교육 수준은 열악하기만 한데요. 이곳에서 음식을 나누고 아이들의 꿈을 키워 온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가 개원 11주년을 맞아 직접 탄자니아를 방문했습니다. GOODTV가 다일공동체의 탄자니아 방문 여정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권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가 다니는 도로 옆, 흙바닥에 앉아 망치로 돌을 깨는 사람들.

부서진 선풍기 파편을 채로 삼아 잘게 쪼개진 돌을 걸러냅니다.

[ 자이나 잇사(31) / 탄자니아 쿤두치 : (돌을)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일로 하루에 3000실링(한화 약 1,500원)을 법니다. 받는 돈이 적다는 점이 가장 힘듭니다. ]

아프리카 동부, 탄자니아의 수도 다르에스살람.

그 속의 작은 빈민촌인 쿤두치 채석장 마을의 풍경입니다.

하루 평균 소득이 2달러 미만인 이곳 주민들 대부분은 채석장에서 돌을 깨고 이를 시멘트 업체에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집들은 전기와 물 공급조차 열악한 가건물 형태이며 아이들의 교육 수준도 매우 낮습니다.

국내에서 밥퍼와 다일천사병원 등 사역으로 소외된 이웃을 섬겨온 다일공동체는 11년 전 이곳에 천막을 치고 아이들에게 밥과 복음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 변창재 1대 원장 / 탄자니아 다일 :2013년 1월 11일, 바로 이 쿤두치 채석장 공터 맨 바닥에서 천막 하나 치고 개원예배를 드렸어요. 이 자리에서 매주 토요일 밥을 나누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이 500명 이상, 많게는 700명~800명까지 와서 매주 밥을 먹고… ]

구제사역인 ‘밥퍼’와 ‘빵퍼’와 함께 아이들에게 봉제와 제빵 등 기술 교육을 펼쳐온 탄자니아 다일공동체.

2021년부터 비전센터와 도서관을 개소해 교육 사역을 확장하고, 기초교육을 제공하는 대안학교 ‘호프클래스’를 운영해왔습니다.

또 1:1결연아동 후원을 진행하며 아이들의 교육과 생활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가난과 불안한 가정환경으로 꿈 없이 살아가던 아이들이 꿈을 갖고 대학에 진학하는 등 놀라운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 박인욱 원장, 이현주 부원장 / 탄자니아 다일 : 계속해서 우리가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미래에 대한 소망을 심어 줬을 때, “내가 선생님이 돼야 되겠다, 내가 의사가 돼야 되겠다. 그럼 선생님이 되려면 내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그것을 조금씩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 아이들이 자라나서 이 땅을, 이 쿤두치 지역을, 다르에스살람을, 탄자니아를 책임져 나가는 사회인으로 건강하게 자라났으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

최근 몇 년간 건강 악화로 탄자니아를 방문하지 못했던 다일공동체 이사장 최일도 목사는 병세가 회복되자마자 이 곳 쿤두치 아이들을 찾아 음식을 나누고 이들을 축복했습니다.

또 비전센터 개원 감사예배를 드리며 11년 간 사역에 협력한 탄자니아 한인 선교사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 최일도 이사장 / 다일공동체 : 11년 전 처음 여기서 개원예배를 드렸을 때에도 똑같은 구호를 외쳤습니다. Our Children, Our hope! Our hope, Our Children! 우리 어린이들이 탄자니아의 미래요 탄자니아의 희망입니다. ]

GOODTV는 최일도 목사와 다일공동체의 탄자니아 방문기를 직접 동행하며 취재했습니다.

탄자니아의 눈부신 자연 환경과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는 수도 다르에스살람, 그곳에 가려진 빈민가 쿤두치 마을의 삶과 그 속에서 다일이 거둔 선교사역의 열매들까지.

모든 여정은 GOODTV 특별 다큐멘터리 ‘선교의 땅- 탄자니아를 가다’를 통해 방송될 예정입니다.

GOODTV NEWS 권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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