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교회가 부활의 신앙으로 하나되는 부활절연합예배가 서울 명성교회에서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생명의 복음, 민족의 희망”을 주제로 한 목소리로 기도하며 한국교회가 다시 대한민국의 희망으로 바로 서길 염원했습니다.
권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원수를 다 이기고 무덤에서 살아나셨네. 어두움을 이기시고 나와서 성도 함께 길이 다스리시네. 사셨네 사셨네. 1
부활절을 맞아 모든 교회들은 일제히 예수님의 다시 살아나심을 축하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교회가 교단을 너머 한 마음으로 드리는 부활절 연합예배가 서울 명성교회에서 열렸습니다.
[ 김은옥 집사 / 명성교회 : 부활절을 맞이해서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구원해주셨다는 그 기쁨을 다시 한 번 누리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 정관희 집사 / 명성교회 :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한국교회가 다시 살아났으면 하는 큰 희망이 있습니다. ]
이번 예배 주제는 ‘부활, 생명의 복음 민족의 희망’입니다.
예배를 주관한 한국교회총연합 장종현 대표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국교회가 생명의 복음으로 다시 일어나, 대한민국의 희망으로, 열방의 소망으로 우뚝 서자” 고 강조했습니다.
[ 장종현 대표회장 / 한국교회총연합 : 지금 한국교회는 사회적 신뢰를 회복할 때입니다. 모든 갈등과 분열에 막힌 담을 예수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으로 무너뜨리고 교회는 다시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
이날 예배엔 한국교회총연합 회원 교단을 비롯해 총71개 교단과 전국 17개 지역 기독교연합회, 또 1만여 명의 성도들이 함께했습니다.
설교를 맡은 이철 감독회장은 “네가 믿느냐?” 라는 제목으로 부활절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 감독회장은 기독교의 핵심은 바로 부활 신앙이라며 올해 부활절이 이 땅의 모든 기독교인들이 회복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 이철 감독회장 / 기독교대한감리회 : 이 부활의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만이 이 세상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습니다. 부활과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가진 사람들이 절망하고 있는 이 백성의 눈물을 닦아주라고 말씀하신 겁니다. 이게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신앙입니다. ]
이어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총회 김홍석 총회장의 인도로 성찬예식이 이뤄져 1만여 명의 참석자들이 다 함께 부활절 기념 성찬을 나눴습니다.
이날 예배엔 예수의 부활을 축하하기 위해 정부 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부활절 축사를 전한 윤석열 대통령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한국교회의 눈물의 기도와 헌신이 용기를 줬다”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 지난 140년동안 한국교회는 우리의 공동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나라의 안정과 국민의 행복을 이루어 나가는 길에 앞으로도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2부 순서에는 명성교회 김하나 담임목사가 환영인사를 전했으며 한교총 이영훈 직전대표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분열과 갈등으로 신음하는 우리 사회와 교계에 부활의 생명과 희망을 전해 화해와 일치를 이뤄 나가자”고 전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예배’와 ‘생명’, ‘희망’을 주제로 한 목소리로 기도하며 민족의 희망이 되는 한국교회가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한편 이번 부활절연합예배의 모든 헌금은 국내에 장기 체류 중인 이주 아동 300여 명의 교육비 지원에 쓰일 예정입니다.
한국교회가 한마음으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 예수그리스도가 주신 복음의 빛으로 세상을 밝히는 사명을 결단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소망합니다.
GOODTV NEWS 권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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