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트랜스젠더 학생보호법’ 법안이 발효돼 논란이 거셉니다. 법안은 학교 교직원이 학생의 성정체성을 학부모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이와 같은 법이 제정된 것은 미국 전역에서 처음 있는 일로 이에 반발하는 학부모 단체 등이 주정부를 대상으로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미국민의 헌법적 권리를 위한 소송단체 자유정의센터는 “미성년자 아이들은 운전이나 투표, 치료 여부에 대한 선택권도 없을 만큼 어리다”며 “성정체성과 같이 삶을 바꿀 만큼 중요한 사안을 아이들끼리 선택하게 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한인단체 TV넥스트도 “학부모의 권리를 빼앗으면서 학생의 안전을 위함이라고 포장하고 있다”며 “역차별을 조장할 수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도 반발에 동참하며 캘리포니아주를 기반으로 한 스페이스X 등을 텍사스주로 이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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