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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목회 “고령 친화적 운영, 활동 참여 늘려야”

김효미 기자 (hmkim0131@goodtv.co.kr)

등록일 2024-08-01 

[앵커]

교회에서 만 65세 이상 교인 비중은 사회보다 훨씬 높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 고령 친화적인 교회로 거듭나고 어르신 참여와 돌봄을 확대해야 하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효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는 1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체 인구 중 19.5%로, 우리나라 역시 초고령사회 진입이 멀지 않았습니다.

한국교회의 고령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 5월부터 6주간 목회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무교회 교인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절반을 넘는다고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40%에 달했습니다.

반면 1,500명 시니어 교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출석교회가 고령자들을 위해 돌봄과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7.5%에 그쳤습니다.

[ 김진양 부대표 / 목회데이터연구소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배려하느냐 하는 부분에서는 별로 없다는 겁니다. 마음정도라는 거 에요. 고령자를 위한 돌봄과 지원도 5%가 안됩니다. 구체적으로 많은 부분들이 활성화 되어있지 않다. ]

고령 교인의 신앙 생활을 위해 필요한 것을 무엇일까.

목회데이터연구소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김 부대표는 목회자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목데연 조사 결과 고령 교인들의 신앙생활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응답자 절반 이상이 ‘출석교회 목회자’라고 답했습니다.

배재대학교 손의성 교수는 고령 친화 교회가 되기 위한 방안으로 어르신 참여를 늘리는 목회 활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손의성 교수/ 배재대학교 기독교사회복지학과 : 고령친화교회는 아무리 나이가 들더라도, 즉 연령과 상관없이 누구든 소외되거나 배제되지 않고 시니어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남은 삶을 활력과 소명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여건과 지원체계를 갖춘 교회를 말합니다. ]

손 교수는 시니어 교인들이 교회, 지역 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하고 시니어들에게 최적화된 신앙생활과 영적 돌봄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노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해 장소와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맞춤형 노인목회 사례도 공개됐습니다.

서울 성북구 덕수교회에서는 평생 교육 커리큘럼으로 매주 노년부가 운영됩니다.

매 주일 오전 10시에 찬양과 설교 등 모든 순서가 교회 학교와 동일하게 진행되고 봄, 가을 학기 수련회를 겸한 문화탐방과 소풍도 진행합니다.

또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운영해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이들은 이처럼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지원과 다양한 교육, 폭넓은 참여 활동이 고령 교인에 활력을 불어넣고 교회 문턱을 낮추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GOODTVNEWS 김효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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