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 세계 기독교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모인 로잔대회가 폐회 예배를 진행하고 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5천여 명의 참가자들은 복음 전파를 위한 협의 문서에 서명하고 앞으로의 연대도 약속했습니다.
장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 세계 기독교인 중 절반 이상은 미국과 영국 등에서 복음을 전파받은 비서구권 국가인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에 살고 있습니다.
다양한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비서구권 국가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선 원주민들이 자신의 언어로 복음을 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이유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 번역입니다.
지난 케이프타운 로잔대회에서 채택된 성경 보급을 촉구한다는 선언을 시작으로 12억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에선 성경이 번역돼 왔습니다.
이 번역된 성경의 보급은 아프리카에서 전문 번역인이 세워지고 토착 원주민의 부흥이 시작되며 남반구 선교사가 증가하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 마이클 켄몽네 CEO / (카메룬) SIL 인터내셔널 :
우리는 성경 번역과 남반구 교회의 놀라운 성장이라는 분야에서 하나님께서 새로운 일을 하시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백성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하나님 나라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토착화 운동이 점진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
비서구권을 포함한 세계 기독교 현황을 확인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선교 방법이 논의된 로잔대회가 28일 폐회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세계 기독교인 간 ‘연합’이란 의미를 되새긴 로잔대회에서 복음 전파라는 사명 완수를 위해 참가자들은 그리스도인들의 연합의 가치를 확인했습니다.
특히 대회 이후에도 그리스도인의 연대와 결속을 통해 복음 전파 사명을 완수해 갈 수 있길 바랐습니다.
[ 마이클 오 총재 / 로잔대회 :
여러분이 이곳에 초대받은 이유는 우리도 여러분을 필요로 하고 여러분도 우리를 필요로 하며 세상에는 복음이 필요하고 교회가 함께 예수님을 선포하고 보여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
폐회식에서 참가자들은 성찬 예식에 참여해 빵과 포도주를 나누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협업 행동 서약서에 함께 서명하고 복음 전파를 위한 대위임령 완수를 함께 감당해 나갈 것도 다짐했습니다.
로잔대회에선 협업 행동 서약서 외에도 대위임령 이행 현황 보고서가 발표되며 4차 산업혁명 이후 교회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과제가 공유됐습니다.
또 로잔 신학위원회 신학자 33인이 작성한 ‘서울 선언’을 발표하고 세계 기독교 복음주의 뿌리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한편, 서울 선언과 관련해 로잔대회 운영위는 의견 수렴 창구를 운영해 문서의 수정과 보완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뒀습니다.
GOODTV NEWS 장정훈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