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느새 한 해의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는 시점에서 내년도 한국교회 트렌드를 예측한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2022년부터 ‘한국교회 트렌드’ 시리즈를 발표하는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주목한 트렌드 키워드를 살펴봤습니다.
보도에 김혜인 기잡니다.
[ 기자 ]
지난해 한국 교회가 가장 관심 갖은 세대는 ‘3040’이었습니다.
교회의 허리 세대지만 가장 빠른 속도로 교회를 이탈하고 있습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2025년 한국교회 트렌드’를 발표하며 이 세대를 다시 한 번 주목했습니다.
‘싱글 프렌들리 처치’.
결혼 중심적인 교회 공동체 분위기와 싱글에 대한 편견이 있는 상태에서
교회와 멀어져가는 싱글들에게 친화적인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일반 성도들의 ‘교회 생활 만족도’는 66.3%인데 반해 싱글 성도는 47.5%로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상황.
문제는 싱글들이 교회 사역이나 봉사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을 넘어 교회 이탈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 지용근 대표 / 목회데이터연구소 :
교회 안에서 어른 예배 볼 때 20% 넘게 싱글입니다. 교회 내 싱글 공동체 필요하냐, 싱글들은 73%가 ‘필요하다’고 대답하고요. 싱글들이 청년부에서 30대 후반 되면 청년부에서 꼰대 역할만 하니까 갈 데가 없는 거예요. 어른 예배도 못 들어가고 그러니까 애매한 그룹인데, 싱글 공동체를 만들어주면 좋겠다. 또 싱글로서 교회에 바라는 점은 ‘싱글에 대한 편견을 버려달라’는 거예요. ]
우울증, 불안, 중독 등 정신건강 관련 어려움을 가진 이들을 위한
사역 전략을 의미하는 ‘멘탈 케어 커뮤니티’도 주요 트렌드로 제시됐습니다.
[ 지용근 대표 / 목회데이터연구소 :
5명 중 1명 이상이 실제 교회 내에서 우울이나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거죠. 한국교회가 현재로서는 교인들의 정신건강을 케어하는 교회가 6%밖에 안되는 거죠. 교회가 선도적으로 이런 역할을 하면 참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이외에도 유튜브를 활용해 신앙에 도움받는 현상 ‘유반젤리즘’,
평신도가 부교역자를 대체하는 현상 ‘포텐셜 레이어티’,
초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시니어 사역을 의미하는 ‘시니어 미니스트리’ 등이 2025 한국교회 트렌드로 소개됐습니다.
이날 출판기념회 축사를 맡은 영락교회 김운성 담임목사는 “절망적인 예측과 전망 속에서도 살길은 있다”며 책을 참고하여 대비하기를 독려했습니다.
[ 김운성 담임목사 / 영락교회 :
교인 숫자가 너무 많이 주는 시대에 우리가 서있습니다. 이 속에서 교회를 지탱해 나가고 교회를 하나님의 뜻대로 섬겨야 하는 우리들로서는 마음이 무거운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 이 책이 아무리 힘들어도 살 길은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살 길을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
이 책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담임목사, 기독교인, 해외선교사, 일반 국민 6,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GOODTV NEWS 김혜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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