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이후 주춤했던 기독교 문화예술계에 점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공연 예술의 메카, 서울 대학로에서 최근 기독교 연극이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인생의 놀라운 변화를 경험한 한 청년 전도사의 이야기, 연극 ‘리턴’이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권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교 집안에서 태어나, 예수를 믿지 않고 살아가던 20대 청년 김성용.
가족의 터전과도 같았던 청과물 시장이 강제 철거되며, 그의 삶은 깊은 절망에 빠집니다.
[ 연극 ‘리턴’ 中 : 끝끝내 저 구청은 우리 상인들의 작은 바람을 짓밟고 강제 철거를 단행하기로… ]
절망 끝에 하나님을 만나게 됐고 그는 이 시대에 옅어져 가는 가족의 소중함과 부모 세대의 헌신,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인내와 믿음을 갖게 됐습니다.
극적으로 인생의 변화를 경험한 한 청년의 이야기, 연극 ‘리턴’.
연극의 실제 주인공인 YDP하나교회 김성한 전도사는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시나리오로 풀어냈습니다.
극작가로서 첫 도전이지만, 공연 예술의 메카인 서울 대학로에서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기독교 연극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비기독교인들도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더한다는 각오에서입니다.
[ 김성한 전도사 / 연극 ‘리턴’ 극본 : 기독교적인 가치를 가지고 대학로에서 좀 세상적인 작품하고 공정한 경쟁을 해보고 싶었어요. 내용적인 면들도 정말로 정교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
기독교 연극의 대중화를 꿈꾸며, 배우와 스태프들도 자발적인 헌신으로 참여했습니다.
김성한 전도사는 이번 작품이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이 시대 청년들에게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 김성한 전도사 / 연극 ‘리턴’ 극본 : 물질을 붙잡고 사는 과정에서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가치들,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가치, 죽음 이후의 삶, 또 부모세대의 헌신, 이런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에 대해서 잘 요새 트렌드에 맞게 공연적인 옷을 입혔습니다. ]
연극 리턴은 오는 21일과 28일, 대학로 올래홀에서 두 차례 관객들을 만납니다.
GOODTV NEWS 권현석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