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 기도로 부르짖는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동성혼 합법화와 차별금지법 제정을 막고 건강한 가정과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가 열렸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강한 가족, 거룩한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가 지난 27일 열렸습니다.
서울 광화문에서부터 서울역, 여의도 일대까지 대규모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대법원에서 지난 7월 동성커플을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인정하도록 한 판결을 시작으로 동성혼 합법화와 차별금지법 제정 움직임이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며 다음세대를 위해 합심 기도에 나선 겁니다.
[ 박한수 목사 / 제자광성교회 : 이런 일들을 저희가 우려스럽게 바라봐야 하는 이유는 미국이 사법부가 뚫린 후에 정확히 2년 후에 동성결혼 합법화가 이루어졌습니다. ]
[ 김양재 목사 / 우리들교회 : 소수자의 생명이 소중한 것이지. 소수자의 생명만 귀한 게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
예배에 참석한 의료 종사자와 청소년들은 올바른 성의식이 바로 서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전은성 교수 / 서울아산병원 : 2011년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보도준칙 때문에 언론을 통해 HIV 감염에 대한 정보를 명확히 전달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차별금지법이 통과된다면 진실을 말하는 것은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또한 의사들이 객관적인 성별 구분대신 주관적인 성 정체성에 기반해 진료를 하게 된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없어서… ]
[ 이병우 / 고등학생 : 아직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어른이 되지도 않은 청소년들이 왜 동성애 축제를 준비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
[ 박애린 / 고등학생 : 이미 학교에서는 젠더 이데올로기를 계속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또래들은 동성애를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200만 연합예배 조직위원회 측은 이날 1027 서울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 1천만 기독교인 1027 서울선언문 : 포괄적 차별금지법도 제정되어서는 안 됩니다. 청소년과 다음세대를 마약과 중독, 각종 폭력으로부터 지켜내야 합니다. 가정을 보호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
예배는 한국교회총연합 장종현 대표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습니다.
조직위는 광화문과 여의도 등 현장에 110만명, 온라인 100만명을 합해 총 210만명이 예배에 참석했다고 전했습니다.
[ 장한나, 강대용 / 경기도 남양주시 : 아이랑 같이 오는 현장이어서 조금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정리되어 있는 분위기라서…남성과 여성이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는 게 정상적인 가정이라고 생각하고 그걸 지키기 위해 나와서 귀한 예배 함께 나누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
[ 배드로, 조정현 / 경상북도 포항시 : 포항 한동대학교에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학생들이 모여서 함께 나아오게 됐고요. 오늘 집회 나와보니까 함께 같은 마음을 가지고 모인 사람들이 많아 기쁘고… ]
조직위는 이날 예배를 통해 모인 후원금을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OODTV NEWS 장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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