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신학자’로 불리는 독일의 세계적인 신학자 위르겐 몰트만 박사가 향년 98세로 3일 별세했습니다. 1926년 4월 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으로 참전했다가 연합군의 공습으로 3년간 포로로 지냈습니다. 그 시기 포로수용소에서 성경책을 읽으며 절망 속에서 임재하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이후 신학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는 칼 바르트 이후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현대 신학자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인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습니다. 1975년 한신대 박봉랑 교수의 요청으로 한국을 처음 찾은 그는 ‘민족의 투쟁 속에서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고 그 이후로도 한국과 꾸준한 교류를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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