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매년 6월 17일은 UN이 정한 ‘사막화와 가뭄 방지의 날’입니다. 1994년 지정 이후 올해로 30회째를 맞았는데요. 정부와 기업, 민간이 함께 기념식에 참석해 나무 심기와 산림,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다각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김태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막화에 대한 경각심, 나무를 심고 지구를 지키자는 내용이 담긴 글과 그림.
초등학생들이 직접 만든 그림과 표어를 들었습니다.
이어 단상에 오른 중학교 1학년 손새솔 학생.
지난해까지만 해도 초등학생이었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은 어른 못지 않습니다.
손 양의 현재 최대 관심사는 자연 보호.
한정된 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지키는데 모두가 나서야 한다며 호소합니다.
[ 손새솔 1학년 / 장안중학교
2050년에는 지구 땅의 90%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얼마 남지 않은 미래이다 보니 청소년인 제가 먼저 목소리를 내서 경각심을 일깨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고등학교 3학년 신정환 학생.
어른들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사막화 방지 방안을 발표합니다.
친환경 농약을 사용하고 자연 친화적인 농업 기법을 활용하면 토양 침식을 막고 물의 순환을 도와 사막화를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신정환 3학년 / 부산 동래원예고등학교 :
농약이나 이런 것을 많이 쓰잖아요. 농약을 사용하는 것을 친환경적으로 바꿔야 하고요. 저희가 많이 사용하는 일회용품 경우에도 다회용기라든가 일회용 제품을 덜 사용하는 방안으로… ]
UN은 지구 사막화를 막기 위해 지난 1994년, 6월 17일을 ‘사막화와 가뭄 방지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올해로 30회째를 맞은 가운데 정부와 기업, 민간은 함께 나무 심기와 산림 보전을 위해 다각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기념식을 통해 환경과 관련한 각계의 대표 9곳을 홍보 대사로 위촉했습니다.
GOODTV 김명전 대표이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한국숲사랑청소년단을 비롯해 유한킴벌리와 대한항공, 이마트 등 기업과
미래숲, 지구촌나눔운동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가 위촉패를 받았습니다.
[ 손승우 전무 / 유한킴벌리 :
사막화가 되어가던 지역에 사막화를 중단시키고 다시 숲으로 복원하는 활동을 해왔는데요. 굉장히 중요한 날인 것 같아요. 몽골 정부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기업, 민간이 다 힘을 합해서 사막화 방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
[ 남성현 산림청장 :
(모두의 노력으로) 가뭄 문제도 해결하고 사막화 문제도 해결하면 지구촌 80억 인구가 지속 가능하게, 숲을 통해서 즐겁고 행복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이날 기념식 현장에는 다양한 부스에서 방문객들을 맞았습니다.
참가 기업과 단체의 환경 보호 활동을 소개하고, 반려식물 화분 등을 만들어보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사막화와 가뭄을 막기 위해 민관이 함께 뜻을 모은 자리.
지구 사막화의 위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모든 국민들이 참여한 크고 작은 활동이 나비 효과가 돼
지구를 살리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GOODTV NEWS 김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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