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日, ‘군함도’ 관련국과 대화 지속하라” 결정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일본에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군함도 탄광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권고한 후속 조처 이행을 위해 한국 등 관련국과 대화를 지속하라고 결정했습니다. 아울러 조선인 강제노역을 염두에 두고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라는 해석 전략을 강화하라고 독려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세계유산위의 이러한 결정을 일본이 이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외교부는 “우리 정부 역시 이번 결정에 따라 일본, 유네스코 사무국과 대화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2023-09-15

만리장성 굴착기로 훼손…중국 인부 “귀찮아서” 황당

중국에서 길을 내기 위해 명나라 때 축조한 만리장성의 일부 구간을 굴착기로 뚫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북경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산시성의 만리장성에 속하는 '32 장성'의 토성 일부 구간이 훼손됐습니다. 현지 공안당국은 지난달 24일 장성을 훼손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대형 굴착기로 장성을 허문 정 모(38) 씨와 왕 모(55) 씨 등 인부 두 명을 체포해 형사 구류하고, 훼손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이들은 멀리 돌아가는 것이 번거로워 장성을 허물어 길을 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들이 허문 장성의 폭은 차량 두 대가 교차 운행할 수 있는 규모였습니다. 주변에 32개 마을이 있어 명명된 32 장성은, 중국 국가급 명승지로 등록됐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돼 있습니다.

2023-09-06

美, 6년 만에 유네스코 복귀…中 영향력 차단 포석

미국 정부가 6년만에 유네스코에 복귀합니다. 유엔 산하기구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리처드 버마 국무부장관은 지난 8일 오드리 아줄레이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재가입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줄레이 총장은 12일 긴급 회의를 소집했으며, 이 자리에서 미국의 복귀 의사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1년 팔레스타인이 유네스코에 가입한 이후 유네스코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인 2017년 10월 반이스라엘 성향을 이유로 유네스코를 탈퇴했습니다.

2023-06-12

4·19혁명·동학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학생 주도의 민주화 운동인 4·19혁명과 조선 백성이 일으킨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록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됐습니다. 우리 문화유산이 세계기록유산 대표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건, 2017년 등재된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국채보상운동 기록물'·'조선통신사 기록물' 이후 약 6년 만입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기록물들"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넘어 전 세계 인류가 배우고, 기억해야 할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023-05-19

가야 고분군 7곳, 세계유산 등재될 듯…9월 확정

한반도 남부의 가야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1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심사·자문기구인 이코모스는 한국이 신청한 가야 고분군을 평가한 뒤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확정됩니다. 가야 고분군은 올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됩니다.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 등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석굴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이후 총 16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됩니다.

2023-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