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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 여목 안수 “전도사 30년 만에…감격”

김혜인 기자 (keymain@goodtv.co.kr)

등록일 2023-05-25 

[ 앵커 ]

여성 목사 안수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앞당긴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헌법 개정에 힘입어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47명의 여성 목회자들이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대규모로 여성 사역자에게 목사 안수를 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도에 김혜인 기잡니다.

[ 기자 ]

[ 박현주 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 모든 선배 목사님들과 오늘 임직 받으신 목사님들 그리고 가족들과 성도들에게 지금부터 영원토록 함께 있을 지어다. ]

목사 가운을 입고, 성도들의 축하를 받는 56세 박현주 전도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사역 30년 만에 목사 안수를 받게 됐습니다. 사정을 아는 동료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축하가 이어집니다. 전도사로 계속 사역하다 정년을 5년 남기고 교단 헌법이 개정되며 생각지도 못하게 이날 목사 안수를 받게 됐습니다.

[ 박현주 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 93년부터 현재까지 사역을 했지요. 청년부, 새신자실, 상담실, 교구에 오래 있었고요. 벌써 30년이 그렇게 지났네요. 저 사실 어제 저녁에 잠을 못 잤어요. 기쁜 건지, 설레는 건지, 떨리는 건지 잠을 거의 새다시피 했는데 결혼할 때보다 즐겁고 감회가 깊고 감사합니다. ]

목사 안수를 받기로 결심한 데에는 후배 여성 목회자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습니다.

[ 박현주 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 교회에서 좋은 기회를 주시고 그조차 하나님 뜻이라고 생각되어요. 처음에는 주저주저하고 두려우니까. 그렇지만 하나님이 주신 기회니까 다같이 하자고 해서 많은 인원이 안수를 받게 된 것 같습니다. 30년 동안 (사역)했다가 (목사 안수를) 주시는데 왜 주실까 생각했는데 또 다른 하나님의 뜻이 계시니까 무엇이든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역과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

이날 목사 안수를 받은 여성 목회자는 총 47명. 여의도순복음교회 역사상 이렇게 많은 규모의 여성 목회자가 안수를 받은 건 처음입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가 목사 안수를 위한 교육 기간을 남녀 동등하게 조정하며 그동안 여성이라는 이유로 목사 안수를 받지 못했던 이들이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임직예배에서 주의 종의 길은 고난과 영광의 길이라며 충성을 다해 교회를 섬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 이영훈 담임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 여러분들이 주의 종이 되어서 이제는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고난의 자리를 기꺼이 찾아가서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주님의 일을 하실 때는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마다하지 않아야 합니다. 기쁨으로 그 일을 감당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기하성 정동균 총회장도 목사 안수식에 참여해 후배 목회자들을 격려했습니다.

[ 정동균 총회장 /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 목사가 되는 것은 가족들의 존경, 자랑, 특별히 부모님께는 효도하는 겁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분들이기에 하나님께 효도하는 분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격려하고 축하도 드립니다. ]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빨간 가방 아줌마'로 불리는 여성 평신도 리더들이 교회 초창기 부흥을 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해로 65주년을 맞은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여성 사역자들이 진정한 목회에 나설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며 제2의 부흥기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GOODTV NEWS 김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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