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간

본방
월~금 오후 9 : 50

재방 · 삼방
아침 6 : 50 / 낮 12 : 00

인류 미래 위한 고민…실천신학자들 韓서 모인다

권현석 기자 (gustjr4308@goodtv.co.kr)

등록일 2023-05-26 

[ 앵커 ]

심각한 기후위기와 인류 종말에 대한 논의를 위해 세계적인 실천신학 권위자들이 한국을 방문합니다. 국제실천신학회가 내달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현 세대를 인류 멸종의 시대로 규정하는 이른바 ‘인류세’에 대해 논의할 자리를 마련한 겁니다.

자세한 내용 권현석 기잡니다.

[ 기자 ]

세계적인 실천신학자들의 모임, 국제실천신학회가 내달 7일부터 5일 간의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극심한 기후위기와 전쟁 등으로 지구에 찾아온 6번 째 멸종 위기의 시대, 이른바 ‘인류세’에 대한 신학적 논의를 위해섭니다.

[ 박희규 교수 /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 지구라는 이 공간을 인간이 모든 걸 도배해 놨다는 개념으로 나온 게 ‘인류세’라는 개념입니다. 그것을 바꾼다면, 인간 중심으로 생각하지 않고 다르게 본다면 어떤 실천신학적인 사고가 나올 수 있는가 그게 저희가 갖고 있는 고민이었습니다. ]

이번 학술대회엔 북미와 유럽,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9명의 기조 강연자를 비롯해 총 26개국, 90 명에 달하는 신학자들이 참석해 ‘인류세에 관한 실천 신학’을 주제로 연구 논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세대학교가 대회를 주관하며 실천신학을 전공한 국내 목회자들과 여러 교회가 후원으로 힘을 보탭니다.

[ 권수영 교수 / 국제실천신학회 국제학술대회 준비위원장 : 실천(신학)분야 학자들에겐 올림픽과 같은 그런 행사고요. 2년마다 열리는 행사고. 굉장히 많은 서구의 학자들도 와서 아시아, 아프리카 젊은 학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올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큰 학문적인 잔치의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1991년 미국 프린스턴에서 결성된 국제실천신학회 IAPT는 다양한 문화권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2년 마다 전 세계 각국에서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열리는 건 아시아 최초 개최였던 1997년 이후 27년 만입니다.

대회 일정 중 참석자들은 한국의 정치사회적 상황을 알아볼 수 있는 DMZ와 강원도 홍천의 양수발전소 등을 탐방할 계획도 예정돼 있습니다. 또 한국교회 체험을 위해 마지막 날엔 여러 지역교회의 주일 예배에도 참석합니다.

대회 측은 “대표적인 기후후진국이자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의 정치사회적 상황과 서구 중심의 공공신학이 만나 국내 학계에도 생태적이고 평화 지향적인 글로벌 공공신학이 탄생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GOODTV NEWS 권현석 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카카오톡공유 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