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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JMS 핵심간부 6명 첫 재판…5명은 혐의 부인

장세인 기자 (shane@goodtv.co.kr)

등록일 2023-06-12 

[앵커]

이단 JMS 정명석 교주의 성범죄를 돕거나 방조한 혐의를 받는 JMS 간부 6명에 대한 첫 재판이 지난 9일 대전지법에서 열렸습니다. ‘JMS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을 포함한 대부분이 혐의를 부인했고, JMS 전 국제선교국장만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JMS 교주 정명석의 성범죄에 적극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JMS 2인자’ 정조은. 또 피해자를 정명석에게 데려와 추행을 당하는 동안 병풍 뒤로 자리를 비켜주는 등 범죄행동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 JMS 간부들. 이들 6명에 대한 첫 재판이 지난 9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재판을 받은 6명 중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 6명에 대해 “교주 정명석이 예수님처럼 사탄들에게 고난을 받으며 구원의 역사를 이루고 있다는 내용을 세뇌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또 성폭행을 당한 교도들에게도 “정명석을 예수보다 위에 있는 자로 신격화해 메시아인 정명석의 사랑은 아무나 받지 못하는 것이며 그의 말과 행위를 거역할 경우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과 같다”면서 피해자들을 복종하게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정조은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면서 변호인을 통해 “언론과 정명석은 ‘JMS 2인자’라고 부르지만 실제 JMS에서 맡았던 역할과는 다르다”며 정명석에 대한 반대신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방조 혐의로 기소된 대부분의 JMS 간부들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해외 여교도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던 JMS 전 국제선교국장만 유일하게 모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 정OO 전 국제선교국장 / JMS, 현재 탈퇴 :
저도 이렇게 영향을 준 사람들이 많으니까 지도자로서. 사과를 하고 싶고 진실을 밝히고 싶은 그런 생각이 있었어요. 일단 제가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제가 말을 하면 사람들이 탈퇴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고… ]

이날 재판현장에는 평생 믿어왔던 JMS의 진실을 직접 목격하기 위해 온 탈퇴자도 있었습니다.

[ JMS 탈퇴자 :
교리가 잘못 박히면 이 관을 빼내기가 쉽지가 않은데 아무리 방송에서 나오고 말을 해도 단 1%의 희망이라도 사실 다들 갖고 탈퇴를 하기도 해요. 인생을 다 바쳐서 종교생활을 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런 현장을 직접 보고 싶었던 것도 있었고… (혐의를) 부인하는 모습을 보면서 충격적이기도 했고… ]

이들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21일 열리며 검찰의 향후 입증 계획과 증인신문 일정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GOODTV NEWS 장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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