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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GOODTV는 61만명에 달하는 ‘고립은둔청년’ 문제를 집중보도하고 있는데요. 이들이 취업하지 않아 발생하는 비용이 640조 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이들을 사회로 복귀시키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김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평일 오후, 평범하게 사는 청년들의 일상입니다.
“평범하게 살고 싶다”. 고립·은둔 청년들이 상담사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입니다.
고립은둔청년들은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심리상담부터 소규모 관계 형성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성취 경험을 늘리는 활동을 합니다.

[ 이정현 사무국장 / 사회적협동조합 ‘일하는학교’ :
‘그래도 괜찮다’는 걸 많이 인정해주는 경험을 갖도록 하기 위해 자기 탐색 프로그램을 하고 있고, 성취활동은 청년들이 고립 상태가 오래되면 집에서도 위축이 되니까… ]

고립에서 벗어나고 싶은 청년들 대부분 일을 하고 싶어 합니다. 서울시 혁신파크에 위치한 청년허브. 이곳에서는 카페 ‘가능성'을 통해 청년들이 안전하게 일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해당 팀의 도움을 받아 직접 카페 운영, 기획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이 경험이 이들에게는 자립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청년허브 카페 ‘가능성’ 참여 청년 :
이번 일 경험을 통해서 자신감이 조금 더 생기고, 저는 지금 되게 재미있게 근무하고 있고요. 프로그램이 끝나고도 카페 쪽으로 제대로 된 직장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에서 고립·은둔청년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있지만, 지원책을 마련한 지자체는 서울, 인천, 광주가 전붑니다.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 김영호 총괄팀장 / 사단법인 ‘씨즈’ 고립 청년지원팀 :
전국 각지에서 전화가 오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지원을 못 할 때가 있어요. 지금보다는 더 확장된 형태로 각 지자체에서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

고립·은둔 청년을 돕는 일은 일시에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 김혜원 이사장 / 사단법인 ‘파이나다운청년들’ :
1년으로 끝나거나 (지원) 지역이 정해져 있어요. 1년이면 신뢰관계가 쌓일 때쯤 지원이 끊겨요. 지원의지가 있다면 기간도 장기적이어야 하고 다양화된 프로그램들이 은둔정도 상태에 따라 지원되야 하고 전국적인 상위개념의 지원정책이 마련되야하죠. ]

우리사회 속에서 고립되어 있는 청년의 문제를 우리는 사회적 약자로 보지 않고 있습니다. 잘못된 선입견 내지는 편견으로 바라보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바람직한 대안도 아직 없습니다. 지난해 10월 ‘은둔형 외톨이 지원법안’이 발의됐지만 거기까집니다.
보건사회연구원은 고립청년이 취업을 하지 않아 발생하는 기회비용과 복지지출 등을 합하면 국가 전체로는 최대 640조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비용보다 더 심각한 건 앞으로 나라의 미래인 청년이 방치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GOODTV NEWS 김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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