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간

본방
월~금 오후 9 : 50

재방 · 삼방
아침 6 : 50 / 낮 12 : 00

신천지 용도변경 결정 향방은?...고양시 승인에 우려↑

장세인 기자 (shane@goodtv.co.kr)

등록일 2023-12-19 

[앵커]

인천 중구청이 이단 신천지 소유의 건물에 용도변경 공사 불가 결정을 내렸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천지 측은 이에 불복하고 지역사회도 반대가 거세지고 있는 건데요. 최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신천지 소유의 또 다른 건물이 ‘종교시설’로 용도변경 승인이 난 것이 알려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장세인 기잡니다.

[기자]

이단 신천지가 인천 소재 한 대형건물에 대해 ‘문화 및 집회시설’로 용도변경 승인을 받은 후 지역 주민과 교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 1,090개 교회와 인천서지방 44개 교회, 인천중구기독교연합회는 15일 인천 중구청에 신천지 건물 용도변경 허가를 취소해달란 민원 접수 후 해당 민원에 대한 답변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김찬호 감독 /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 :
착공 불허가로는 안 된다. 완전히 취소해라. 인허가도 취소하고 완전히 신천지가 (해당 건물을 거점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근거를 없애기 위해서… ]

하지만 구청 관계자는 해당 민원에 대해 신천지 측이 인천 중구청의 ‘착공불가’ 결정에 불복해 청구한 행정심판 결과를 먼저 지켜봐야 할 것 같단 입장을 전했습니다. 신천지 측은 12일 중구청에 착공불가 결정을 취소해달란 행정심판을 청구했습니다. 중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빠르면 1월 말, 행정심판의 결과가 나옵니다.
인천광역시행정심판위원회에서 ‘착공불가 취소’ 결정을 내리면 중구청은 취소해줄 수밖에 없게 됩니다.

[ 인천 중구청 관계자 :
(착공불가 결정을) 취소해달라고 요청을 한 것이니까 취소가 맞다 아니면 (중구청의 착공불가 결정이) 정당하다 두 가지 중에 하나가 나오겠죠. 그 결정에 저희는 따를 수밖에 없어요. ]

인천 주민들은 앞장서 반대하고 있습니다.

[ 신천지 건물 인근 아파트 입주민 대표 :
한 지역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터전을 잡게 되면 집단 거주를 한다는 기사가 있더라고요. 지역 생태계가 파괴될 것 같은 심각한 피해가 우려돼서… 저희 주민들이 앞장서서 이 시설을 막도록 필사적으로 투쟁할 예정이고… ]

이들의 이런 우려는 신천지 소유로 알려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한 물류센터가 최근 ‘종교시설’로 용도변경 승인을 받은 것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약 5년 전 주택가 근처의 해당 물류센터를 매입한 신천지는 2018년 4월 종교시설로 용도변경 신청을 했지만 부결 처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해당 건물의 건축물대장을 확인한 결과 제1종 근린생활시설인 의원 용도였던 건물 2층이 지난 8월 11일 날짜로 2800여제곱미터는 종교시설로, 400여제곱미터는 제2종 근린생활시설인 체력단련장으로 용도변경 승인된 상태입니다.

[ 차재용 목사 / 감리교이단피해예방센터 :
종교용지로 8백 몇 십 평을 해 놓은 건 그 공간만 예배공간으로 쓰겠다는 건데 한 층 일거예요 그게. (한 층을) 종교시설로 해 놓고 쭉 통으로 터서 예배를 드리는데… ]

신천지가 ‘종교시설’로 사용하기 위해 ‘문화 및 집회시설’로 용도변경 승인을 받는 것이란 의혹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신천지의 용도변경 작전에 정말 대책 마련이 불가능한 것인지 지역사회의 우려만 커집니다.

GOODTV NEWS 장세인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카카오톡공유 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