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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합동결혼 돌입…탈퇴자들 재입교 우려 커져

장세인 기자 (shane@goodtv.co.kr)

등록일 2024-01-23 

[앵커]

이단 JMS가 교주 정명석과 간부 등의 징역형이 잇따라 선고되며 체제붕괴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결국 젊은 교도들의 탈퇴로 이어지자 이를 막기위해 JMS는 내부 합동결혼식인 축복식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탈퇴자들마저 혼자 낙오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다시 JMS로 돌아가는 현상이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단 JMS가 합동결혼식인 축복식 진행을 위해 오는 3월에서 5월 사이에 남녀 교도들의 만남을 시작하겠다며 대상자 모집에 나섰습니다. 교도들 중 축복식 해당자들에 대한 면담을 이미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연령대의 탈퇴자들에게도 연락하면서 어렵게 탈퇴를 결심한 젊은이들이 다시 JMS로 돌아가는 상황마저 일어나고 있습니다.

[ 차재용 목사 / 감리교이단피해예방센터 : “축복식 때문에 다시 들어가야 되냐” 이런 얘기도 있고… “섭리(JMS)를 나오고 여자를 만날 수 있을까. 담당 교역자들한테 연락이 왔다. 탈엠인데, 가정국 2세인데”… 면담까지 했다고 했죠. 공지 나왔고요. “탈퇴를 했다가 다시 재섭리(JMS로 돌아감)를 했고 축복식만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죠.) ]

JMS는 내부 교도들끼리 결혼시켜 2세를 낳고 교리와 교주에 충성하는 가정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축복식을 진행합니다. 축복식을 위해선 1인당 약 250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 경제적 착취도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더 큰 목적은 경제적인 능력을 갖춘 교도와 JMS에 대한 충성심을 가진 교도를 배우자로 연결해 경제적 헌신이 가능한 교도들의 충성심을 키우고 탈퇴를 막으려는 데 있습니다. 축복식으로 가정이 이루어지면 이들의 미래 자녀인 JMS 2세까지 세뇌 속에 자라게 되는데 이렇게 ‘가정국’ 규모를 키워 체제를 유지하겠단 겁니다.

[ JMS 2세 탈퇴자 : 그런 가정들 많거든요. (부부 중) 둘 중에 한 명만 섭리(JMS를) 나온 거예요. 그래서 아직 섭리(JMS)에 남아있는 배우자를 빼내고 싶어서. 섭리에서 결혼한 사람을 탈퇴시키는 게 엄청 고난이도예요. 저와 같은 경우도 (탈퇴시키기) 제일 어려웠던 사람이 저희 부모님이었거든요. ]

JMS 교도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2세 탈퇴자는 “JMS 내에서도 요즘 세대들은 상대방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채 혼인하는 축복식을 부담스러워하는 경향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성 간의 교제를 극단적으로 금기시해온 JMS 교리상, 탈퇴 후 혼자 세상에 나와 배우자를 찾지 못할 수도 있단 두려움에 JMS로 돌아가 축복식만 한 후 배우자를 데리고 다시 탈퇴하겠다는 탈퇴자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교주 정명석과 간부들에 대한 재판이 이어지고 체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정보습득이 빠른 젊은 교도들 위주로 탈퇴가 잇따르자, JMS 측은 사회에서 가정을 이루지 못하고 낙오될 수 있다는 이들의 두려움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 차재용 목사 / 감리교이단피해예방센터 : 내가 섭리를 뛰다 보니(JMS 활동) 지금 직장이 변변치 않고 세상사람들에 비해서 경쟁력이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에 대해… 섭리(JMS) 안에 들어가야지 기회가 있지 않냐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가적으로 딱 묶어버리는 순간 이동이 쉽지 않아요. ]

JMS 탈퇴자들과 이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차재용 목사는 “어렵게 결심해 탈퇴한 뒤 안정을 찾기도 전 JMS의 세뇌로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해 다시 돌아가 축복식만 하겠다는 생각은 위험하다”며 “연락을 받고 고민 중이라면 상담을 받으며 차분히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GOODTV NEWS 장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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