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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어울림을 넘어 사회로의 초대 필요

장세인 기자 (shane@goodtv.co.kr)

등록일 2024-04-19 

[앵커]

4월 20일은 법정기념일인 장애인의 날입니다. 기독학교를 비롯해 교계 곳곳에서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진행된 섬김과 예배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보도에 장세인 기잡니다.


[기자]

천안 백석대학교 체육관. 학생들과 함께 선 발달장애인들이 체조를 시작합니다.
이곳은 백석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의 신입생 MT 현장입니다.
짝을 이뤄 하는 공놀이부터. 평소 접하기 힘든 VR 게임까지.
학생들과 함께 양궁과 원반던지기, 사이클도 타봅니다.
한껏 집중한 얼굴이 제법 진지합니다.

[ 김영훈 (28세) / 천안돌봄주간활동(발달장애센터) : 참 좋았습니다. 재밌기도 하고 다 함께 하고 싶습니다. 고맙고 고생하고 감사합니다. ]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백석대 특수체육교육과가 일반대학과 달리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신입생 MT를 진행한 지는 벌써 20년이 됐습니다.

[ 구교만 주임교수 / 백석대 사범학부 특수체육교육과 : 장애인분들의 신체활동, 체육활동은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인지적, 사회적, 심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활동이고요. 우리 과 학생들이 자신들의 체육교수 능력을 향상시키는… ]

발달장애인은 새 친구를 사귀며 신나는 신체 활동을 즐길 수 있고, 학생들은 특수체육교사의 꿈을 더욱 키워 나갑니다.

[ 이소현 (20세) / 백석대 사범학부 특수체육교육과 1학년 : 처음 장애인분들하고 MT한다고 했을 때 긴장되고 걱정되는 부분도 많았는데 더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었고요. 앞으로의 대학생활이 더욱 기대가 되고… ]

한국교회 대다수는 장애인의 날이 있는 주를 장애인 주일로 정하고 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와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주요 교단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등 연합기관은 각각 장애인 권익을 위해 교회가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함께 예배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올해 통합 총회는 국내 교단 최초로 발달장애인 세례문답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장애를 가진 이들이 교회와 사회 한 가운데로 나오기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소아마비로 하반신이 불편한 이정훈 목사는 NCCK 장애인주일 연합예배 설교에서 장애인 이동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 이정훈 목사 / 모두의교회 P.U.B 협동목사 : 여전히 장애인은 이동하는 데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사실 저도 지하철 타고 내릴 때 앞바퀴가 빠져서 죽을 뻔한 적이 몇 번 있습니다. 장애인을 사회 한복판으로 불러모으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공동체를 위해서는 국가 정책과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의 협력이 어우러져야 할 것입니다.

GOODTV NEWS 장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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