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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死후②] 교주 몰락, 그 이후도 뿌리는 자란다

장세인 기자 (shane@goodtv.co.kr)

등록일 2024-05-27 

[앵커]

이단으로 규정되는 FLDS를 알고 계시나요? 오늘은 몰몬교에서 극단주의 이단으로 뻗어 나온 FLDS를 통해 이단 교주들이 사라진 후를 분석했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11년 미국에서 소녀 2명에 대한 강간 및 강제 결혼 혐의가 입증돼 종신형을 선고받은 워렌 제프스.

그가 바로 몰몬교에서 극단주의 교도들이 나와 만든 단체인 근본주의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 일명 FLDS의 교주입니다.

이들은 “남자가 천국에 가려면 아내를 3명 둬야 한다”는 교리를 믿었는데 여기서 일부다처제라는 이름 아래 미성년자 강제 결혼과 강간을 자행했습니다.

[ 레베카 무서 / FLDS 피해자 (방송 ‘Dr.Phil’ 중) : 루론 제프스의 아내로서 필멸의 세상에서 신으로 여겨졌던 한 남자로부터 엄청난 양의 성폭력을 경험했습니다. 어떤 신도 허락하지 않을 성적인 폭력이었습니다. 저에게 엄청난 트라우마를 안겨주었습니다. 루론 제프스가 죽은 후 (그 아들과의) 재혼을 강요당했을 때 저는 이미 충분히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원래 교주였던 루론 제프스가 병으로 사망하자 그 아들 워렌 제프스가 후계자가 되어 10대 소녀들과 죽은 아버지의 아내들을 포함한 70명의 여성과 결혼합니다.

정통 기독교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반성경적, 반윤리적인 타락입니다.

대체로 이단들의 반성경적 행태는 이렇듯 성적 타락이나 재물 약취라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단 JMS 정명석의 행태도 닮은 꼴입니다. 정명석은 여교도 상습 성폭행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후 항소심 재판 중입니다.

피해자 측이 의견서를 세 차례나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항소심 재판부가 성폭행 피해 당시 녹음 파일을 가해자 변호인 측에 복사를 허용해, JMS 신도들이 녹음 파일을 돌려 들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JMS 측은 후계구도를 견고히 하기 위해 반기를 드는 사람들은 내치고,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법적 대응은 기획 고소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 전준범 변호사 / JMS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 정명석이라는 개인이 피고인이고 개인의 성범죄 사건인데 여기서 법적인 조력자라는 것은 변호인들로 한정되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모든 신도가 다 법적 조력자가 되는 것이고. 그럼 무제한으로 이게 들려줄 수 있다는 얘기가 되는데 그거는 말이 안 되는 얘기죠 애초에. ]

과거 JMS와 신천지 등 이단에 미혹됐었지만 그 경험을 통해 현재 10년 넘게 이단 상담을 하고 있는 호남이단상담소의 박정철 목사는 이단 신천지에 대해서도 진단합니다.

신천지가 교주 이만희의 치매설 이후 교리를 바꿔 이만희의 배우자를 교주로 앞세우거나 12지파가 각각의 집단으로 나뉘어질 가능성도 제시했습니다.

[ 박정철 목사 / 호남이단상담소 대표 : 이만희가 지금 당장 죽는다고 하면 (이단) 하나님의교회처럼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유천순 사모, 그리고 그 라인에 있는 강사들이라든지… 두번째는 지파별로 쪼개지는 경우. 교리가 더 복잡해져요. 그것을 깨는 것도 더 힘들어지고… 이탈자들이 생겨났을 때 그들을 누가 잡냐는 거죠. ]

이렇듯 이단에 빠졌던 피해자들은 교주의 사망 후 이 집단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 게 아니라 다시 믿을만한 새로운 교주를 물색하여 재기를 도모하는 일탈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이단의 연결고리를 차단할 한국교회의 노력이 절실한 이윱니다.

GOODTV NEWS 장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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