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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 에 대한 검색결과 입니다.

검색결과 30

세월호 10주기...유가족들과 함께 나눈 그날의 아픔

[앵커]모두가 슬픔에 잠겼던 그날,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10주기를 맞았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기독교계는 예배를 통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그날의 아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권현석, 김태용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기자]10년 전 그날의 기억을 간직한 전남 진도 앞바다.부모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자녀를 기다리던 자리엔 노란 리본들이 걸려있습니다.“그날을 잊지 않겠다”는 리본의 문구대로, 세월호 참사10주기를 맞은 시민들은 이 곳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참사 당시 태어나지 않았던 어린 아이들과 함께 추모에 동참한 가족도 있었습니다.[ 이은경 / 추모객 : 사실 저희 아이들은 직접적으로 세월호 참사 당시에 어떤 상황이었는지 그런 분위기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이런 것을 계속해서 알리고 기억하는 것이 저희의 몫이고 앞으로 저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닌가… ]유가족들이 인양된 희생자들을 처음 만난 자리엔 이제 추모 기억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노란 리본에 적힌 추모객들의 메시지와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 한 304명의 영정만이 이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재복 / 세월호 참사 유가족 : 저희 아이도 4월 23일날 (수습해서) 올라왔는데, 집에서 자는 모습하고 똑같더라고요. 그래서 “일어나서 집에 가자” 하고서 절규하고 울부짖었던 그날이 생생합니다. 그래서 이 곳이 참 아픈 곳이고… ]매년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해 온 기독교계는 10주기를 맞아 기념예배를 마련했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남·광주노회와 전남NCC 등이 주최한 이날 예배에서 참석자들은 앞으로도 유가족들과 아픔을 나누고 연대하며 연민의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김희용 목사 / 광주NCC 인권위원장 :우리는 세월호 희생자와 가슴 아리는 그리움, 온갖 아픔의 목격자가 아닙니다. 마르투스, 증인입니다. ]수학여행에 갔던 자녀가 왜 돌아오지 못 했는지, 그 답을 듣기 위해 투사가 되어야 했던 유가족들.10년이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쳤지만 침몰과 구조 실패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세월호 구조 실패의 책임을 진 건 당시 출동을 나갔던 해경 정장 한 명뿐입니다.또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해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요구해왔지만, 이태원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비극은 반복됐습니다.“이제 그만하라”는 비판의 목소리에도 유가족들이 멈출 수 없는 이윱니다.[ 이재복 / 세월호 참사 유가족 : 생명이 존중되고 일상이 안전하고 정의로운 사회, 그런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기도와 예배, 지지와 연대… 손 놓지 않고 저희들과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한편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이 곳 진도 팽목항을 비롯해 목포와 경기도 안산 등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참사 당시 딸을 잃은 아버지는 10년간의 기록을 직접 촬영한 5,000개의 영상을 엮은 영화 ‘바람의 세월’을 만들었습니다.세월호 참사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비극적인 참사와 무고한 희생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이를 막는 길은 법적, 제_도적 안전 장치를 마련하는 것, 그리고 우리 모두의 가슴에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되새기는 것입니다.GOODTV NEWS 권현석입니다.

2024-04-16

힘든 곳 앞장서 봉사하는 교회…왜 신뢰 떨어지나

[ 앵커 ]지진이나 수해와 같은 천재지변, 전쟁 등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에 한국교회는 그 어떤 기관보다 앞장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섬김과 헌신이 바로 기독교 정신이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교회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은 매우 낮습니다. 그 원인을 살펴보고 향후 대응 방향을 모색해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김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한국교회는 어렵고 힘든 일이 발생할 때마다 앞장서 봉사에 나섭니다. 하지만 대중은 교회를 어려울 때 섬기는 기관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발표한 ‘2023년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톨릭, 불교, 기독교 중 기독교가 가장 호감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회봉사활동을 가장 많이 하는 종교로 1위였던 기독교가 3년만에 15.1%p 하락해 가톨릭 다음으로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한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종교에 있어서도 2020년 30.7%였던 기독교가 19.8%로 떨어지며 2위로 하락했습니다. 또 한국교회는 사회 기여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부정응답이 긍정 응답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해당 여론조사 책임연구원인 정재영 실천신대 교수는 한국교회의 봉사활동에 진정성이 부족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습니다. [ 정재영 교수 / 실천신대 종교사회학 : 구제 봉사 활동이 실제 현실과 다르게 과소 평가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많이 하고 있는데 진정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저는 해석을 합니다. 많은 경우에 전도를 위한 수단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단순히 수혜의 대상으로만 여기기 때문에 인격적인 관계가 형성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고요. ] 기윤실 상임집행위원인 신하영 세명대 교수는 오히려 사회가 기독교인에게 바라는 기대가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기독교인은 청빈하고 윤리적인 동시에 좋은 이웃의 역할을 기대 받고 있지만, 차별금지법 반대와 같은 종교적 신념을 지키기 위한 투쟁도 함께하면서 이기적인 집단으로 비춰지는 영향이 있습니다. [ 신하영 교수 / 세명대 교양대학 :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라고 하는 소위 말하는 ‘본인의 종교적 신념을 지켜라’라고 하는 것, 그리고 바로 따라오는 계명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를 어떻게 동시에 추구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로 생각이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한국교회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선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기여·구제 활동이 필요하다고 당부합니다.[ 김진양 부대표 / 지앤컴리서치 : 이태원 참사문제,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형교회에서 모여서 기도하는 건 긍정부분도 있지만 1회적으로 끝나서 형식적으로 보이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이태원 참사, 세월호 참사, 소수의 기독교인들이 현장에 가서 그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활동하게 되면 언론에서 지속적으로 보도되면 진정성이 인정받는 방법으로 보여지거든요. ]교회는 사회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앞장서 돕는데 그만큼 교회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건 억울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나 사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교회가 진정성 있게 섬기고 돕는다면 좋지 못한 지금의 인식도 언젠가는 변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한국교회의 전망과 기대입니다.GOODTV NEWS 김혜인입니다.

2023-02-16

이태원 참사 100일, 국회추모제…“진상규명 약속”

[앵커]이태원에서 159명이 희생된 참사가 일어난 지 100일이 지났습니다. 100일째 되던 지난 5일, 첫 국가기관 차원의 추모제가 열렸는데요. 유가족과 생존자는 슬픔에 울부짖었고, 여야를 막론하고 이날 추모제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제도개혁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여야 지도부와 유가족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영정 앞에서 손을 맞잡고 함께 기도합니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00일을 맞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첫 공식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행사 주관을 맡은 생명안전포럼 우원식 대표의원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추모제를 열어 남은 이들의 상처를 어루만지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원식 대표의원 / 생명안전포럼 : 오늘 추모제는 국가기관 최초의 공적 추모제라는 것이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추모와 위로만으로 끝나지 않아야 합니다. 더 이상의 갈등과 상처를 막아내기 위해서라도 정치가 마음으로 국민의 고통을 보듬고 위로해야 된다는 의무를 갖고 있다 생각했습니다. ]이날 함께 자리한 김진표 국회의장도 “반복되는 재난은 우연이 아니”라면서 “더 이상 국민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국회가 충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 오늘 우리 국회는 여야가 함께 준비한 국회의 다짐을 발표합니다. 참사의 원인과 진상을 분명하게 밝히고 특히 두 번 다시 이런 어처구니없는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에 힘을 모으겠습니다. ]담담히 단상에 오른 참사 생존자와 유가족들은 결국 울분을 토했습니다. 생존자 김초롱 씨는 “군중 밀집 관리의 실패가 유일한 참사의 원인”이라면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김초롱 / 이태원 참사 생존자 : 석 달을 거쳐서 지나왔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을 그리워했던 시간들이었는데… 용기를 낸 대가가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것을 목격하는 것뿐이라면 다시는 살면서 용기를 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진상규명을 하려는 세상의 의지가 재난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에게는 유일한 극복 열쇠입니다. ]유가족들은 “지난 10월 29일 이후부터 하루하루를 사는 모든 것이 고통”이었다면서 희생자들을 기릴 수 있도록 공식 합동분향소를 설치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종철 대표 /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 어제 가까스로 허름한 분향소를 차렸습니다. 시청광장 앞에 있는 허름한 천막 저희가 치우겠습니다. 국회와 정부와 서울시에서 많은 국화꽃과 많은 카네이션으로 단장된 합동분향소를 공식적으로 만들어주십시오. ]국회의원들은 ‘국회의 다짐’을 낭독하면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법률과 제도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이날 추모제에서는 기독교 등 종교계의 추모 의례와 세월호 유가족들로 구성된 4·16 합창단의 추모공연도 진행됐습니다. 추모제에 참석한 500여명은 희생자 영정 앞에 헌화하며 재앙 수준의 재난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염원했습니다.GOODTV NEWS 장세인입니다.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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